오늘은 질병관리청에서 지난해 12월 발표했던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 발령 소식을 다시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아직 모르는 분들도 있고 유명인의 잇따른 죽음에 아시아 권에 독감에 대한 주의가 새삼 부각되면서 현재 국내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독감주의보를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올해 초,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은 가족과 일본을 여행하던 중 독감에 걸려 사망했고 지난 달 30일 중국 배우 양우성이 독감으로 갑자기 사망하면서 독감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인지하고 걱정하기 시작했는데요,
구준엽 씨와 20년 만에 다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으면서 두 사람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가 세간의 주목을 받았는데 결혼 3년 만에 사별의 아픔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실 일본 현지의 구급팀들은 일본에 독감바이러스가 퍼지고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서희원의 입원을 계속 권유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서희원과 가족들은 잘 몰랐던 것으로 보입니다.
목차
일본, 작년 12월 부터 심각
일본은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작년 12월말 250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치료약을 미처 준비하지 못해 의료당국이 혼란에 빠진 일도 있었습니다.
한국도 작년 12월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질병관리청은 지난 해 12월 18일 제2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개최하여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습니다. 최근 4주간의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13세에서 18세 사이의 환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으로,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 동안 고위험군인 소아와 임신부는 의심 증상 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아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받게 됩니다.
또한, 최근 4주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가 1.9배 증가했으며, 이 중 영유아 연령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백일해는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7세에서 19세 사이의 소아·청소년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명인의 사망 여파
올해 48살의 쉬시위안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습니다.
놀란 대만인들이 앞다퉈 독감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하루에만 약 4만 명이 몰렸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고요.
일부 지방 의료기관에서는 백신 접종을 위해 새벽부터 100여 명이 줄을 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도 20대 남자 배우가 독감을 앓다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환상의 숲'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가던 신예 양우성이 지난달 30일 27세의 나이로 갑자기 사망한 건데요.
지인에 따르면 처음에는 단순 감기 증상으로 입원했는데 병세가 갑작스럽게 악화해 급사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독감바이러스가 중추신경계를 침범해 급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쉬시위안 사망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비슷한 사례가 이어지면서 독감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젊은데 안타깝다" "요즘 독감 정말 무섭다" "지금이라도 백신 맞아야 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치며
전문가들은 동절기를 맞아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시작된 만큼,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서둘러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 안정 시까지 의료계와 함께 유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여러분께서는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그리고 밀폐된 공간의 환기를 철저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감기 증상의 발현 시, 바로 병원에 가셔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