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2024년 9월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해리스 48%, 트럼프 47%”를 발표했었고 대통령 선거 직전, 마지막 지지율 조사결과는 47% 대 47% 박빙 선거를 예견했었습니다. 여기에 해리스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는 47% 지지율을 얻은 것에 비해 해리스는 약 51%의 유권자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예상치를 훨씬 벗어나는 조사도 보고되었습니다. 대통령 선거 결과 이는 오차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여론조사의 무용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두 후보는 소속 정당 내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은 상황에서 어느 쪽이 더 확고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나라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선거 결과, 트럼프는 득표율에서 약 50.5%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리스의 47.8%에 비해 예상치보다 높게 득표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선거 전 여론조사가 트럼프의 지지도를 과소평가했거나 해리스의 지지도를 과대평가했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패배의 단초가 된 해리스 트럼프 지지율의 불일치는 예상컨대 트럼프 지지를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은 유권자의 무응답이나 표본을 너무 적게 잡은 일반적인 여론 조사 문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를 좋아하는 극렬한 지지층의 적극적인 지지율은 변하지 않았으며 바이든 정부에 대한 유권자들의 피로감은 투표를 멀리하거나 트럼프로 돌아서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언론의 노골적인 해리스 편들기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직전 지지율이 낮은 이유는 '수줍은 유권자(샤이 트럼프)' 효과로 알려진 현상 때문일 수 있으며 이는 유권자, 특히 트럼프와 같은 양극화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가 여론 조사원에게 자신의 선호도를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이러한 거부의 이유에는 응답자가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인물에 대한 지지를 인정하는 것에 대해 주변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응답을 주저하거나 여론 조사 자체에 대한 회의를 가진 무지성적인 태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결국 트럼프를 막아야 한다는 편견이 씌워져 대선 마지막까지 해리스의 우세를 점치는 예측들이 투표 직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항간에서는 바이든의 대선 레이스 포기 선언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실제 2024년 7월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트럼프, 해리스, 바이든 순으로 조사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2024년 8월 뒤늦게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등 바이든의 퇴장이 너무 늦었다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만약 2024년 초, 일찌감치 바이든이 출마를 포기했었더라면 해리스보다 더 강력한 후보를 지명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결론적으로, 특정 여론 조사 설계 및 샘플링 방법은 모수의 부족으로 특정지역 인구 통계가 과소평가될 수 있으며, 특히 트럼프와 같은 후보자에게 편향되는 저소득층, 빈곤계층의 응답율이 떨어지는 결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트럼프의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이 통상적인 것으로 보고되었고, 이로 인해 그의 진정한 지지 기반이 가려져 선거 당일 강력한 투표율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